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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가격 인상 (광물 인플레, 환율 부담, 중국산 경쟁)

by young10862 2026. 1. 21.

철강 산업 가격 상승 이미지

 

 

 

2025년 1월 2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돌파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철강업계는 연초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회사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값 상승이 전방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급등하는 광물값과 환율 부담, 그리고 중국산 철강과의 가격 경쟁력 약화라는 복합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광물 인플레이션과 철강 가격 인상 현황

철강업계의 연초 가격 인상은 광물값 급등이라는 명확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건축 현장 구조물로 많이 사용하는 중소형 H형강 판매가를 톤당 100만 원에서 108만 원으로 8% 인상했습니다. 포스코는 다음 달부터 석유화학 설비와 산업용 탱크, 선박 등에 주로 활용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냉연판을 톤당 33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6%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건축 현장에서 많이 쓰는 철근값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급등하는 광물값입니다. 포스코의 냉연판에서 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재료인 니켈의 경우,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한 달 사이에 24.5%나 급등했습니다. 동국제강 H형강의 주 재료로 쓰는 철스크랩값도 한 달 사이에 7.6% 상승했습니다. 니켈은 철강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방위산업, 배터리 소재로도 들어가는 중요한 원자재인데, 세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채굴량을 작년보다 34% 감축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주요국 정부가 자원을 무기화하는 흐름 속에서 광물값 급등은 단순한 시장 논리를 넘어선 지정학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철강회사들은 수요 감소까지 감수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는 결국 산업 전반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격 인상 방침이 공식화되면서 어제 동국제강은 1.2% 상승한 8,260원, 현대제철은 2.92% 상승한 37,750원, 포스코홀딩스는 4.83% 상승한 347,500원을 기록하며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 환율 부담과 내수 중심 산업 구조의 딜레마

철강 산업이 직면한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환율 부담입니다. 원자재는 대부분 달러를 주고 사와야 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업체 부담이 고스란히 가중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출로 달러를 벌어서 원료를 사오면 좋겠지만, 철강 산업 같은 경우에는 내수 판매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철덩어리가 워낙 무겁기 때문에 수출을 마음껏 하기는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반년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서 1,470원대로 올라간 반면, 위안화 가치는 7위안대에서 6위안대 후반으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이는 한국 철강업계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광물을 고스란히 올라간 환율대로 사와야 하는데, 중국은 상대적으로 환율 부담이 적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중국은 세계 곳곳의 광산 지분도 소유하고 있어서 공급망에서 확실히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가 처한 이러한 딜레마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 문제를 넘어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환율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위주의 판매 구조는 비용 전가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철강회사들은 국내 수요자들에게 가격 인상분을 전가할 수밖에 없고, 이는 건축, 조선,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전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환율이라는 외부 변수와 내수 중심이라는 산업 구조적 특성이 맞물리면서 한국 철강업계의 경쟁력은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중국산 저가 경쟁과 철강업계의 불투명한 전망

중국산 철강값과 한국산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포스코가 냉연판값을 톤당 350만 원으로 올린 것과 달리, 중국산 제품은 톤당 300만 원 안팎에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50만 원이라는 가격 차이는 구매자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는 한국 철강업계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강은 '산업의 쌀'이라는 별명답게 여러 산업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중간재입니다. 철강값 상승은 소비재 전반의 물가 상승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큽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에 가전제품이나 자동차값까지 들썩이는 상황인데, 철강까지 오르게 된다면 물가 부담 요인으로 결국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비평이 지적한 바와 같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은 상승하지만 경쟁력은 오히려 잃고 있는 모순적 상황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단기적 가격 조정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거나 국제적 역학 관계 사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2차전지를 비롯한 철강 원자재 업계의 장기적 성장은 어려울 것입니다. 

중국이 공급망에서 확보한 우위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전략적 자원 확보 경쟁의 결과물입니다. 한국 철강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 친환경 철강 기술 개발, 전략적 광산 지분 확보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일시적 주가 상승은 장기적 쇠퇴의 전주곡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철강업계의 현재 상황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 변동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제조업 전반이 직면한 구조적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광물 인플레이션, 환율 부담,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철강업계는 근본적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기로에 서 있습니다. 주가 상승이라는 단기적 호재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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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GcIAJY4P1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