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5 삼성전자 광주 투자 (패키징 병목, 지방투자, TSMC 경쟁) 삼성전자가 35년 만에 신규 패키징 거점을 광주에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아, 드디어 터졌구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업계 안에서 패키징 공급 병목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고, 언제 터지느냐의 문제였지 터질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었거든요.패키징 병목: 왜 지금이 임계점인가반도체 산업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본 분들이라면 "전공정 vs 후공정"이라는 구분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전공정(前工程)이란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단계로, 삼성전자 평택 팹이나 TSMC 대만 공장이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반면 패키징(후공정)은 완성된 칩을 열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단계입니다. 오랫동안 후공정은 전공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영.. 2026. 6. 11. 코스피 급락 (기술적 조정, 레버리지 ETF, 변동성 증폭) 하루 만에 8% 넘게 빠진 시장이, 다음 날 똑같이 8% 넘게 올랐다면 여러분은 이걸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라고 보시겠습니까? 저는 이 이틀을 지켜보면서 오히려 그 반등이 더 무서웠습니다. 숫자가 회복됐다고 해서 시장이 안정됐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한국 증시가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흔들렸는지, 데이터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구조적인 이유가 보입니다.하루 8% 폭락, 단순한 공포가 아니었습니다6월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 넘게 빠지며 7484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서 9%대 하락을 기록했고, 두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가가 급격히 폭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안전장치로, 이날처럼 두 시장에서 동시에 발동된 것은 .. 2026. 6. 10. 코스피 급락 (반도체 조정, 외국인 매도, 투자 전략) 계좌를 열어봤다가 그냥 닫아버린 적 있으신가요? 저는 6월 19일 장 마감 후 딱 그랬습니다. 코스피가 단 며칠 만에 8000선에서 7200선까지 밀려 내려왔고, 제가 들고 있던 반도체주도 예외 없이 빨간불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단순한 숨 고르기라고 생각했는데, 숫자를 뜯어보니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반도체 이익 정점 논란,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가이번 하락의 출발점은 미국이었습니다. 메모리 칩 관련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생산능력 확대에 시간이 너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루 만에 2.47% 급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란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묶어서 보여주는 지수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온도계 역할을 합니다. 이 지수가 흔들리면 국내 반도체주도 거의 예.. 2026. 5. 20. TSMC 위기론 (공급망 분산, 인텔 파운드리, 투자 전략) TSMC가 흔들린다는 말, 정말 믿어도 될까요? 반도체 투자를 좀 한다는 친구에게 애플과 인텔의 칩 공급 합의 소식을 꺼냈더니, 친구의 첫마디가 의외였습니다. "TSMC 위기보다 인텔 기회를 먼저 봐야 한다"고 했거든요. 그 말 한 마디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공급망 분산, 애플은 왜 인텔을 선택했나애플이 인텔과 칩 생산 합의에 나선 이유를 두고 "TSMC가 뭔가 실수한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보다 구조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지금까지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에 들어가는 핵심 칩을 사실상 TSMC 단독으로 위탁 생산해 왔습니다. 이를 싱글소싱(Single Sourcing)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싱글소싱이란 부품이나 제품의 공급을 단 하나의 협력사에만 의존하는 .. 2026. 5. 12. 코스피 7000 (개미투자, ETF, 상승장 점검) 투자를 잘한 사람과 꾸준히 한 사람, 둘 중 누가 더 많이 벌었을까요.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지금, 제 주변에서 가장 돈을 번 사람은 차트 분석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을 넣었던 친구였습니다. 이 글은 그 친구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아무 생각 없이 넣었다는 친구가 1,000만 원을 벌었다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라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스피가 2500 언저리였던 시절, 친구는 타이밍이고 뭐고 따지지 않고 그냥 매달 삼성전자에 100만 원, SK하이닉스에 100만 원씩 넣었습니다. 총 200만 원을 매달 꼬박꼬박 적립식으로 투자한 겁니다.적립식 투자란 특정 시점에 몰아서 사지 않고,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나눠 사는 방식입니다. 주가가 내릴 때는 같은 돈으로 더 .. 2026.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