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2 최저임금 차등 적용 (지불능력, 단일기준, 임금협상) 동네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이 얼마 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알바 쓰고 싶은데 쓸수록 손해야." 그 말이 자꾸 머릿속에 걸렸습니다. 마침 최저임금위원회가 2027년 적용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을 또다시 부결시켰다는 소식을 접했고, 저는 이 결정이 단순한 찬반 논쟁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불능력의 격차,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이번 표결은 찬성 11명, 반대 14명, 무효 1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찬성 11명, 반대 15명과 비교하면 반대 쪽이 딱 한 표 줄었을 뿐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숫자는 단순한 이념 대립이 아니라,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현실적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경영계가 내세운 핵심 논거는 이른바 지불능력(payment capacity)의 .. 2026. 6. 19. 경력 정체 (경력 초반, 노동시장, 직무 전환)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주변을 돌아보니, 5년이 넘도록 직급도 연봉도 제자리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게 특별히 게으른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점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미국 직장인 4명 중 1명이 5년 이상 임금과 직급이 동시에 정체된 상태라는 연구 결과를 접하고, 저는 이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하게 되었습니다.경력 초반이 평생 소득을 결정한다는 불편한 진실일반적으로 "경력은 꾸준히 쌓으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버닝글라스연구소와 뉴욕대전문대학원이 130만 명의 중견 경력자를 분석한 결과, 커리어 중반에 정체를 경험한 사람들의 .. 2026.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