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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3

외국인 역대급 매도 (반도체 수급, 리밸런싱, 환율) 뉴스 앱을 열었더니 "외국인 역대 최대 순매도"라는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처음엔 속으로 '또 셀 코리아인가' 싶었는데,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다 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6월 29일 하루에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조 7,56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코스피 지수는 0.2% 하락에 그쳤습니다. 이 괴리가 이번 글의 핵심입니다.숫자로 보는 반도체 수급: 위기 때와 뭐가 다른가이번 매도 규모는 수치만 놓고 보면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입니다. 실제로 1998년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일일 순매도 역대 1위부터 20위가 모두 2026년에 집중됐다는 점은 저도 처음 접했을 때 꽤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과거 진짜 위기와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매도가 .. 2026. 7. 1.
국민연금 코스피 (착시상승, 리밸런싱, 채권금리) 외국인이 상반기에만 103조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는 동안 코스피는 8,800을 돌파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주식 시장의 기본 원리로는 설명이 안 되는 흐름이었거든요. 그 이면을 들여다보니, 국민연금이 38년 만에 처음으로 핵심 운용 원칙을 뒤집고 있었습니다.국민연금이 시장을 떠받치는 구조, 착시 상승인가지금 코스피가 오른 이유를 정말 단순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외국인이 팔아도 국민연금이 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팔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장 가격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겁니다.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은 약 1,800조 원입니다. 원래 이 가운데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은 14.4%로 설정되어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 2026. 6. 8.
한국 1인당 소득 4만달러 (잠재성장률, 환율, 반도체) 경제가 성장하면 소득도 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달러대에서 거의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숫자로 보면 2014년 3만798달러에서 2024년 3만6855달러로, 10년 동안 고작 20% 남짓 올랐습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납득이 잘 안 됐습니다. 수출도 늘고 반도체도 팔렸는데, 왜 소득은 제자리였을까요.잠재성장률 하락이 만든 구조적 정체여기서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경제의 기초 체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체력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0년대 초 5% 내외였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에 .. 202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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