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5 엘피다 파산 (다운사이클, 투자전략, HBM호황) 2012년 2월, 일본 반도체 국가대표로 불리던 엘피다가 4480억엔의 부채를 안고 파산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엘피다의 기술력 자체는 당시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왜 무너졌을까요? 저는 이 질문이 지금 HBM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가 생각보다 무겁다고 봅니다.엘피다는 왜 다운사이클을 버티지 못했나엘피다의 몰락을 단순히 '기술력 부족' 탓으로 돌리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실제로는 전혀 다른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엘피다는 1999년 도시바, 히타치, NEC의 D램 사업을 통합하며 출범했고, 2003년에는 미쓰비시 D램 사업까지 인수하며 세계 3위권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자리잡았습니다. 서버용 D램과 50나노 공정 기술에.. 2026. 2. 27.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규제 조건, 성능 제한, 대체 전략) 미국이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실제 판매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데이비드 피터스 미국 상무부 차관보가 청문회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허가는 받았는데 왜 팔리지 않는 걸까요? 저도 처음엔 의아했는데,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사정이 있더군요.허가는 받았는데 왜 안 팔리나요?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물건이 움직이는 건 아닙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올해 1월 발표한 세부 규정에 엄격한 조건이 빼곡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BIS는 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의 약자로, 미국의 안보와 관련된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기관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조건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우선 칩의 연산 성능(.. 2026. 2. 27. 트럼프 관세 (글로벌 15%, 품목관세, 한국 영향) 요즘 뉴스 보면 트럼프 관세 이야기가 연일 나오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또 시작이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대법원이 상호관세에 제동을 걸자 트럼프가 곧바로 글로벌 관세 15%를 꺼내 들었고, 거기에 품목관세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저도 수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지인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단순히 위협만은 아니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트럼프는 왜 이렇게 나오는 걸까?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막자 트럼프는 바로 플랜B를 꺼냈습니다. 글로벌 관세 15%를 발효시키고, SNS에 "장난치는 나라는 더 높은 관세를 각오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미 동부시간 24일 0시1분부터 일단 10%가 적용됐지만, 곧 15%로 올라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 2026. 2. 26. 코스피 6000 돌파 (활동계좌 1억, ETF 순매수, 멀티플 정상화) "국민 1명당 주식 계좌 2개"라는 말이 과장처럼 들리시나요? 지난 23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1억개를 돌파했습니다. 인구 5천만 나라에서 거래 중인 계좌만 1억개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믿기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만 봐도 부모님 세대까지 주식 계좌를 여러 개 운용하고 계시니까요. 코스피가 6000을 찍은 지금, 이 기록적인 수치 뒤에는 단순한 상승장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1억 계좌 시대, 숫자 너머의 의미주식거래 활동계좌 1억개 돌파는 단순히 계좌 수가 늘었다는 통계가 아닙니다. 10만원 이상 예탁자산에 최근 6개월간 거래 이력이 있는 '진짜 투자자' 기준입니다. 2015년만 해도 2천만개였던 계좌가 2020년 3천만개, 2023년 7천만개를 거쳐 지금은 .. 2026. 2. 26. 코스맥스 이탈리아 인수 (유럽 진출, 단기 리스크, 장기 성장)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유럽 첫 생산 기지를 확보했습니다. 글로벌 1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이 드디어 유럽이라는 거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셈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 뉴스를 보면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웠습니다. 제가 예전에 비슷한 인수 소식에 기대를 걸고 주식을 샀다가 몇 달간 묻어둔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왜 유럽 시장인가요?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코스맥스가 이미 중국, 동남아, 미국에 진출해 있는데 왜 이제야 유럽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유럽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기준 코스맥스의 유럽 고객사는 고작 40곳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1477개, 인도네시아.. 2026. 2. 25. 유럽 증시 투자 (밸류에이션, 환율리스크, ETF전략) 영국 FTSE100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기사를 보셨나요? 유럽 주요 증시가 이달 들어 연이어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미국 대신 유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진짜 기회인가?' 싶었는데, 막상 해외 투자 경험을 떠올려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더군요. 특히 환율 변동과 개별 기업 리스크는 생각보다 무시무시합니다.왜 지금 유럽 증시가 주목받는가?유럽 증시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밸류에이션이 미국에 비해 30% 가까이 저렴하다는 점이죠. 유로스톡스50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 수준인데, 나스닥은 27배에 달합니다. 게다가 최근 2주 연속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럽으로 순유입됐다고 합니다. 미국 기술주가 과열 논란에 휩싸인 사이, 상대적으로 저.. 2026. 2.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38 다음